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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타키나발루

코타키나발루 아파트(콘도) 렌트에 관한 완벽가이드 - 1탄 (Complete Guide to Renting a Condo in Kota Kinabalu - Part 1)

by cotakay 2025. 3. 26.

1. 집주인을 보기 힘든 구조 (Landlords Are Hard to Meet)

계산기와 렌트 계산 (Rent Calculation with Calculator)

코타키나발루에서는 대부분의 콘도 계약이 집주인이 아닌 에이전시를 통해 진행됩니다. 실제로 집주인을 직접 보거나 연락하기가 쉽지 않으며, 외국인 집주인일 경우엔 더 어렵습니다. 계약 전 문제가 될 수 있는 부분은 반드시 꼼꼼하게 확인해야 하며, 계약 후에는 에이전시와의 소통이 핵심입니다.

계약 당시에는 천장 선풍기 상태, 오래된 설비의 소음 여부 등 세세한 사항까지 점검해야 합니다. 특히 선풍기가 좌우로 흔들리거나 낡았더라도 계약 후에는 '작동은 된다'는 이유로 교체나 수리를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집주인이 수수료만 지급하고 나머지를 에이전시에게 맡기는 구조이기 때문에, 계약 시 주도권을 확실히 잡아야 합니다.

2. 월세 vs 연세, 어떤 방식이 유리한가? (Monthly vs Yearly Rent)

연세 계약은 월세보다 저렴하게 책정되지만, 계약 기간이 길수록 집주인과 에이전시의 관심이 줄어드는 경향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월세가 80만 원(520 USD)일 경우, 1년 치를 한꺼번에 내면 월 환산 기준 70만 원(450 USD)까지 줄어들 수 있습니다.

하지만 2년, 3년의 장기 계약을 체결하면 '잡아놓은 물고기'가 되는 듯한 경험을 하게 됩니다. 요청 사항에 대한 반응이 늦어지거나 무시당하는 경우가 많아, 개인적으로는 1년 단위 계약을 추천드립니다. 1년 단위로 계약을 갱신하면 비용도 절감하면서, 문제 발생 시 에이전시나 집주인과 협상할 수 있는 명분이 생깁니다.

또한, 실제로 납부한 금액은 에이전시를 통해 집주인에게 전달되며, 그 시점이 늦어지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로 인해 집주인이 '렌트비가 밀렸다'며 요청을 무시하는 사례도 있어, 에이전시의 신뢰도 또한 꼼꼼히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3. 관리비는 누가 내는가? (Who Pays the Maintenance Fee?)

키나발루산과 바다 전망 (Mount Kinabalu and Sea View)

한국과 다르게 코타키나발루에서는 콘도 관리비를 집주인이 부담합니다. 세입자는 전기세와 수도세만 납부하며, 이 비용도 매우 저렴한 편입니다. 평균적으로 전기세는 한 달 5만 원(33 USD) 이하이며, 수도세는 거의 무시할 수 있는 수준입니다. 109㎡ 규모의 콘도에서 하루 16시간 이상 에어컨을 가동하고 인덕션을 자주 사용해도 전기 요금이 9만 원(120달러)을 넘는 일은 드뭅니다. 대부분의 세입자들은 월 3만 원(18 USD)의 전기값과 한 달에 1만 원(8 USD) 정도의 수도세만 지불하면 됩니다.  결국 월세 이외의 추가 비용이 거의 없어 실질적인 거주 비용이 매우 낮습니다.

4. 세입자의 책임과 특이 사항 (Tenant Responsibilities and Notable Features)

에어컨 청소는 세입자의 책임이며, 대부분의 계약서에 6개월 주기 청소 조항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세탁기 고장 시 수리비는 세입자가 부담하지만, 온수기와 같이 안전과 직접 관련된 가전의 경우 집주인이 교체해 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수리가 가능하면 세입자 부담, 교체가 필요한 경우는 집주인 부담이라는 규칙이 현지에서는 일종의 암묵적 기준입니다.

또한, 코타키나발루의 고급 콘도에는 메이드룸이 있는 구조가 많습니다. 132㎡ 이상은 물론, 드물게는 99㎡대에서도 작은 방 하나가 메이드용으로 제공되며, 보조주방 옆에 붙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는 말레이시아 현지의 주거 문화가 반영된 구조로, 가족 외 도우미와 함께 거주하는 형태를 염두에 둔 설계입니다.

5. 인기 있는 집 방향과 입지 (Popular House Orientation and Location)

코타키나발루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석양 명소이기 때문에, 바다를 바라보는 서향 콘도는 월세가 비싸고 면적도 넓은 경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모든 콘도가 바다 뷰를 제공하는 것은 아니며, 위치에 따라 가격과 환경은 크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또한 코타키나발루 시내에서 북동쪽에 방향으로 해발 4000m ( 13,123ft )가 넘는 키나발루산이 있고 주변에 산맥이 둘러싸여 있어, 해가 일찍 뜨는 환경은 아닙니다. 계절에 따라 해가 뜨는 방향도 다르므로, 구글 지도를 활용해 햇빛 방향을 고려한 집 선택이 필요합니다. 일반적으로 정북방향 지도기준으로 겨울에는 11시 방향 여름에는 2시 방향에서 해가 뜹니다.

현지인보다 관광객이나 외국인 거주자를 위한 콘도가 많기 때문에, 주변 환경과 채광 조건 등을 꼼꼼히 살펴보고 입지까지 판단해야 현명한 선택이 가능합니다.

결론 (Conclusion)

코타키나발루에서 콘도를 렌트할 때는 에이전시 중심의 계약 구조, 렌트 방식, 관리비 부담 주체, 세입자의 책임 범위 등을 사전에 충분히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계약 전 점검 사항을 놓치지 않는 것이, 계약 후 불필요한 갈등을 줄이는 핵심 포인트입니다.

또한 거주지의 방향과 일조량, 구조와 특이사항까지 파악한 후 입주를 결정해야 실제 생활에서 만족도가 높아집니다. 본 글은 실거주자의 경험과 다양한 사례를 기반으로 작성되었습니다.

이어지는 글에서는 주차장 옵션, 부대시설, 창호 상태, 가전제품 및 가구 옵션 등 실제 입주 시 꼭 확인해야 할 항목들을 안내드립니다.
[2탄 보러 가기 → 코타키나발루 렌트 실전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