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르네오섬의 벌목, 말레이시아 사바가 그만둔 이유와 인도네시아는 진행형인 이유 (Borneo Logging: Why Malaysia's Sabah Stopped and Indonesia Continues)
보르네오섬의 벌목 산업은 지금도 두 나라의 선택 차이로 대비되고 있습니다.1. 한국에 보르네오라는 가구회사가 있었던 이유 (Why Was There a Korean Furniture Brand Named Borneo?)필자가 초등학교를 다녔을 때 1980년대 한국에는 "보르네오"라는 이름을 딴 가구 브랜드가 실제로 존재했습니다. 이는 단순한 브랜드명이 아니라, 그 당시에 보르네오섬(특히 사바주와 사라왁주)에서 수입한 고급 원목의 품질을 반영한 상징적 이름이었습니다. 당시 보르네오산 티크, 멀바우, 철목 등은 강도, 내구성, 색감 면에서 최고급 목재로 평가받았고,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가구업계에서 극찬을 받았습니다.하지만 1990년대 이후, EU, 미국, 일본을 중심으로 한 국제사회가 불법 벌목에 제재를 ..
2025. 4. 16.
사바주 밀입국 단속, 누구도 해결할 수 없는 구조적 문제 (Sabah's Immigration Control: A System No One Can Fix)
사바주 공무원이 마주한 복잡한 현실과 구조적 한계를 깊이 있게 되짚는 시선1. 국경은 길고, 감시는 불가능하다 (Unmanageable Borders)사바주의 국경 밀입국 단속에는 다양한 기관들이 동원됩니다. 대표적으로는 말레이시아 국경통제보호청(AKPS), 동사바 보안사령부(ESSCOM), 국경연대(Rejimen Sempadan), 해양경비대(Marine Operations Force)가 있습니다. 이들은 각자의 위치에서 국경, 해안, 밀림, 강 유역을 순찰하고 단속을 진행하지만, 열악한 장비와 인력 부족, 복잡한 지형 때문에 매일같이 큰 부담을 안고 있습니다.사바주는 인도네시아 칼리만탄과 수백 킬로미터에 달하는 국경을 공유합니다. 대부분이 깊은 밀림과 강, 험준한 산지로 구성되어 있어 GPS도 잡히지..
2025. 4.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