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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타키나발루

왜? 코타키나발루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은 고난도 수술을 위해 본국으로 돌아가는가? (Why Do Foreigners in Kota Kinabalu Return Home for Major Surgery?)

by cotakay 2025. 4. 14.

코타키나발루의 의료 현실외국인의 치료 환경을 비교 분석하여, 왜 고난도 수술은 본국에서 받게 되는지를 설명합니다.

1. 사바주가 낙후된 이유 (Why Is Sabah Still Medically Underdeveloped?)

보르네오섬에서 사바주의 열악한 의료 체계를 나타낸 지도 (Map of Borneo Highlighting Sabah’s Underdeveloped Medical System)

사바주는 말레이시아 내에서도 상대적으로 개발이 늦은 지역으로 분류됩니다. 인구밀도가 낮고 경제 규모가 작으며, 산업 중심지가 아니라는 점이 가장 큰 이유입니다. 의료 인프라는 서말레이시아 주요 도시에 집중되어 있고, 정부 예산 배정도 상대적으로 적습니다. 의료 장비와 시설 확충이 더디며, 특수 치료를 위한 병원도 거의 없는 상태입니다.

2. 사바주 의과대학이 주류가 아닌 이유 (Why Isn’t Sabah’s Medical School Considered Mainstream?)

코타키나발루에는 사바대학교(UMS)에 의과대학이 있지만, 1996년에 설립된 비교적 신설 대학으로 동문 네트워크도 부족합니다. 반면, 쿠알라룸푸르의 말라야대(UM), 케방산대(UKM), 사이언스대(USM) 등은 수십 년의 전통을 가진 명문 의대입니다. 그에 따라 훈련 기회, 전문의 연결, 경력 관리 면에서 차이가 큽니다. 아직은 전국적인 의료 리더를 배출하는 기관으로는 인식되지 않는 것이 현실입니다.

3. 의사가 되기 위해 서말레이시아나 해외로 나가는 이유 (Why Do Sabah Doctors Train Elsewhere?)

사바 내에서는 전공과목별 실습 인프라가 부족하다 보니, 많은 의대생과 젊은 의사들이 서말레이시아나 해외로 진출합니다. 실제로 말레이시아 내 대부분의 전문의 과정은 서부 지역 병원에서만 제공되며, 암 수술, 심장수술, 고난도 정형외과 같은 분야는 사바에선 실습조차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더 나은 교육과 경력을 위해 자연스럽게 외지로 나갈 수밖에 없습니다.

4. 공립병원과 사립병원의 질적 차이 (Quality Gap Between Public and Private Hospitals)

사바주의 공립병원과 사립병원 의료 품질 차이 (Quality Gap Between Public and Private Hospitals in Sabah)

사바의 공립병원은 비용은 저렴하지만 대기 시간이 길고 장비 노후화가 심각합니다. 대표 병원인 Queen Elizabeth Hospital조차도 고난도 수술을 안정적으로 수행하기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반면, 사립병원은 시설이 좋고 서비스도 양호하지만, 전문의 인력과 수술 다양성은 부족합니다. 위험도가 높은 수술은 대부분 쿠알라룸푸르나 해외로의 전원을 권유하게 됩니다.

5. 추천 사립병원 목록 및 통상 비용 (Recommended Private Hospitals and Typical Costs)

코타키나발루 내에서 외국인이 가장 많이 찾는 대표적인 사립병원은 다음 세 곳입니다. 첫째, Gleneagles Kota Kinabalu Hospital은 국제 기준에 맞춘 시설과 다양한 진료과목을 운영하고 있으며, 둘째, KPJ Sabah Specialist Hospital은 장기 체류 외국인 사이에서 검진 및 외과 치료로 인기가 많습니다. 셋째, Jesselton Medical Centre는 영상진단 및 외래 진료 중심으로 운영되는 현대식 병원입니다. 위 병원들은 대표적인 예시에 불과하며, 코타키나발루 내에는 기타 다양한 사립 병원들도 운영되고 있습니다.

이 병원들에서는 일반 내과 진료, 간단한 수술(맹장, 탈장 등), 건강검진, 영상진단 등은 무리 없이 처리됩니다. 다만, 병원에 따라 제공되는 서비스 항목은 다를 수 있으며, 의료 전문가의 판단에 따라 진료 범위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심장, 뇌, 종양, 중환자 집중치료와 같은 고난도 치료는 대부분 외부 전원을 유도합니다.

비용은 일반 외래 진료 기준으로 RM100(22 USD)~250(56 USD), 간단한 수술은 RM2,000(450 USD)~6,000(1350 USD) 수준입니다.

고난도 수술을 위해 쿠알라룸푸르나 싱가포르로 전원할 경우, 수술 비용은 RM10,000(2260 USD)~30,000(6780 USD) 이상이며, 항공료와 숙박비까지 포함하면 전체 부담이 훨씬 커집니다.

자주 묻는 질문 (FAQ)

Q. 사바주에서도 고난도 수술을 받을 수 있나요?
기본적인 외과 수술이나 진료는 사바주 내 사립병원에서도 가능합니다. 그러나 심장, 암, 신경계 등 고난도 수술은 병원 장비와 전문의 부족으로 인해 쿠알라룸푸르나 해외 전원을 권유받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정리 (Conclusion)

코타키나발루는 생활 여건은 쾌적하지만, 의료 인프라는 아직 고난도 치료를 감당하기엔 역부족입니다. 사바 의과대학의 역사와 규모, 의료 시스템의 분산 구조, 병원 인력·장비의 한계 등 복합적인 이유로 인해, 외국인들은 큰 병이 생기면 결국 한국, 일본, 영국, 호주 등 자국의 의료 시스템으로 돌아갈 수밖에 없습니다.

코타키나발루 의료 체계는 외국인 입장에서 고난도 수술을 받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점을 분명히 인식해야 합니다.

지금 말레이시아 장기체류나 은퇴를 고려하고 계시다면, 의료 환경에 대한 정확한 정보와 예상 의료비용까지 함께 점검해 보시기 바랍니다. 결국 건강은 이주와 정착의 핵심 조건이니까요. 코타키나발루에 장기 거주할 계획이 있다면, 의료 접근성과 더불어 거주 공간도 중요한 고려 요소입니다. 코타키나발루 아파트 렌트 방법과 거주 조건이 궁금하다면 이 글을 참고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