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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타키나발루

코타키나발루 경찰과 단속, 그리고 안전에 관한 이야기 (Kota Kinabalu Police, Enforcement, and Safety)

by cotakay 2025. 4. 6.

코타키나발루의 경찰력과 단속 실태, 그리고 도시의 공공안전 수준을 실제 사례 중심으로 살펴봅니다.

1. 외국인 표적 단속은 없다 (No Targeted Policing Toward Foreigners)

외구인을 표적 단속하지 않는 경찰(Police do not target foreigners for enforcement.)

Q: 코타키나발루에서 외국인이 경찰 단속에 자주 걸리나요?
A: 그렇지 않습니다. 대부분의 단속은 현지인 대상이며, 외국인을 표적으로 한 단속 사례는 드뭅니다.

코타키나발루에서는 외국인을 상대로 한 표적 단속 사례는 드뭅니다. 실제 생활자들 사이에서도 경찰이 외국인을 골라 단속하거나 돈을 뜯는다는 인식은 거의 없습니다.

도로 단속은 오전 시간대에 교통정리를 하는 경찰이 대부분이고, 낮 시간 중 가끔 단속이 이뤄지는 경우도 안전벨트 착용과 자동차세 미납 여부 확인 정도에 그칩니다. 세금 스티커가 부착된 차량 유리 보조석 쪽을 경찰이 유심히 보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최근에는 디지털 카메라를 통한 차량 번호판 조회 시스템이 도입되었고, 일부 차종은 여전히 아날로그 방식으로 확인되기도 합니다. 단속 대상이 되었던 외국인들의 경험을 들어봐도, 경찰이 무작정 차량을 세우거나 트집을 잡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2. VIP 의전과 음주 단속 실태 (VIP Escort Priority and Rare DUI Enforcement)

코타키나발루의 경찰들은 낮보다 밤에 보이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는 VIP 의전 업무가 잦기 때문으로, 저녁 시간대에는 도로에서 교통경찰을 찾기 어렵습니다. 실제로 음주운전 단속 자체가 매우 드문 편이며, 단속률이 낮은 만큼 검거율도 낮습니다.

이는 이슬람 문화권에서 술 소비가 적은 특성도 반영된 결과입니다. 물론 일부에서는 이를 악용하는 운전자들도 있지만, 전체적인 사회 분위기는 자율적인 질서를 중시하는 편입니다.

3. 공공안전 대응력: IS 단속 사례 (Counter-Terrorism and Public Safety)

테러 대응 훈련 중인 말레이시아 경찰 (Malaysian police in counter-terrorism training)

Q: 코타키나발루의 IS 관련 단속은 어느 정도로 심각했나요?
A: IS 연계 혐의자들이 실제로 체포된 사례가 있으며, 말레이시아 정부는 강력한 반테러 대응 체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말레이시아 경찰청 산하 반테러부서(E8)는 최근 몇 년간 코타키나발루 인근에서 활동하던 IS 연계 혐의자들을 체포한 사례를 공개했습니다. 이들 중에는 SNS를 통한 선동, 자금 지원, 외국 무장단체와의 연계 혐의가 있었고, 필리핀 민다나오 지역의 무장조직과도 연관성이 조사되었습니다. 또한, 사바주의 동부 해안은 필리핀과 인접해 보안이 강화된 구역이며, [코타키나발루 여행경보 메시지와 동부 연안 지역 전쟁 역사]에서 알 수 있듯, 말레이시아 정부는 ESSCOM(동부 해안 보안령)이라는 군·경 합동 보안 시스템을 운영 중입니다.

이외에도 인도네시아, 필리핀, 방글라데시 출신 외국인들이 위장 취업, 허위 결혼, 비자 조작 등을 통해 체류를 연장하며 극단주의 활동과 연결된 사례도 있었습니다. 예를 들어, 2014년에는 IS 지지자 다수가 검거되었고, 2016년에는 IS 가입을 시도한 11명이 체포되었습니다. 2017년에는 국내에서 공격을 기획하던 하부 조직 6명이 검거되었으며, 2019년에는 IS 네트워크를 붕괴시키기 위한 작전으로 복수의 용의자들이 체포되었습니다..

이러한 흐름을 보면 말레이시아, 특히 코타키나발루는 이슬람 국가임에도 불구하고 극단주의에 대한 단호한 입장을 취하고 있습니다.

4. 결론: 조용하고 자율적인 도시 (Conclusion: A Calm and Self-Regulated City)

코타키나발루는 경찰의 과도한 단속 없이 자율적인 교통질서가 유지되는 도시입니다.

한국 교민 사이에 전해지는 이야기로는, 일부 운전자는 차량에 따로 몇십 링깃을 준비해 두었다가 위반 시 경찰에 현금을 주기도 한다고 하지만, 이는 공식적인 문화도 아니며 점점 사라지는 추세입니다.

신호위반 자체도 드물고, 대부분의 운전자가 양보 운전과 제한속도 준수를 기본적으로 실천하고 있으며, 차량 블랙박스와 SNS를 통한 공개 문화가 확산되면서 경찰 역시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이는 것으로 보입니다.

한마디로 말하자면, 코타키나발루는 시골처럼 조용하고, 기본 질서만 지키면 불편함이 거의 없는 도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