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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타키나발루

코타키나발루 메이드의 '빌드업' 사례, 이것은 범죄인가? 아니면 단순한 도움 요청인가? (Kota Kinabalu Maid Issues: Crime or Compassion?)

by cotakay 2025. 3. 31.

코타키나발루에서 메이드를 고용할 때 주의해야 할 빌드업(set-up) 사례와 사기 유형을 정리했습니다. 감성과 신뢰 사이에서의 균형이 필요한 현실 조언입니다.

메이드 고용과 관련된 동남아시아 주요 국가 지도 (Southeast Asian Countries Related to Maid Employment)

1. 까까(Kakak)의 의미와 메이드 유형

말레이어로 '언니'를 뜻하는 까까(Kakak)는 말레이시아에서 집안일을 돕는 도우미를 지칭하는 단어입니다. 코타키나발루에서도 까까는 흔히 볼 수 있으며, 시간제 출퇴근 메이드상주형 메이드로 나뉩니다. 이들 중에는 인도네시아나 필리핀에서 넘어온 불법체류자도 있으며, 합법적인 취업비자를 소지한 경우도 많습니다.

대부분의 합법 체류자는 출퇴근을 선호하고, 불법체류자는 외국인 검문을 피하기 위해 상주형 고용을 선택합니다. 40평(약 132㎡) 이상의 콘도에는 상주 메이드를 위한 별도의 작은 방이 마련되어 있는데, 한국의 고시원 수준의 크기로 생각하면 됩니다.

2. 메이드 고용 비용과 기본 조건

출퇴근 까까는 시간당 약 20링깃(한화 약 4,500원 / 약 3 USD)이며, 하루 3시간 근무가 일반적입니다. 상주형 까까는 월 1,500링깃(한화 약 33만 원 / 약 338 USD) 선에서 고용이 이뤄집니다. 이처럼 가격적인 매력 때문에 많은 외국인 거주자들이 메이드를 고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까까들도 고용주에 대해 잘 알게 되고, 고용주 역시 그녀들에 대한 이해가 깊어집니다. 문제는 이 과정에서 일부 까까들이 고용주의 심리를 역이용해 ‘빌드업(set-up)’을 시도하는 경우가 있다는 점입니다.

3. 까까의 빌드업 유형 정리

처음에는 단순한 도움 요청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일종의 ‘패턴’을 갖고 반복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들은 먼저 소액의 가불을 요청하고, 점차 그 금액을 늘려갑니다. 이는 고용주의 약점을 파악해 장기 고용을 유도하고, 때론 그만둘 핑계로 사용되기도 합니다. 또한 "친구가 이민국에 잡혔다"는 식의 이야기를 통해 정서적 동정심을 유도하고, 며칠 뒤에는 300 - 500링깃 수준의 금액을 요청하는 방식으로 이어지곤 합니다. 심지어는 가족의 병원비, 교통사고, 장례비 등을 핑계로 극적인 사연을 만들기도 하며, 이후 출근하지 않거나 연락이 두절되는 경우도 존재합니다.

이러한 행위는 규모는 작지만, 사실상 감성 기반의 사기(set-up)로 분류될 수 있습니다.

또한, 일부 고용주는 까까가 불투명한 물건에 손을 대는 사례를 겪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고가의 화장품을 몰래 가져가거나, 세제를 조금씩 덜어가는 등 겉으로는 잘 드러나지 않는 방식으로 물건을 가져가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렇게 티가 잘 나지 않는 생활용품을 가져가는 것은, 의심을 피하기 위한 계산된 행동일 수 있습니다.

청소용 세제를 들고 있는 메이드의 손 (Maid Holding Cleaning Spray Bottle)

4. 심리적 약점을 노리는 방식

한국인들은 정에 약하고, 몇만 원 정도의 소액이라면 선뜻 도와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여성 메이드가 혼자 가족을 부양한다는 스토리는 많은 동정심을 자극합니다. 하지만 이런 심리적 약점을 파악해 이용하는 사례도 분명 존재합니다.

실제로 어떤 고용주는 포장된 옷이나 쓰지 않는 깨끗한 물건들을 챙겨주는 호의를 보이며 좋은 관계를 유지하려 하지만, 어떤 경우에는 이러한 호의가 빌드업의 신호로 받아들여지기도 합니다.

5. 고용주가 반드시 기억할 점

작은 돈도 반복되면 큰 금액이 됩니다. 또한 빌드업은 단계적으로 진행되며, 상대는 고용주를 잘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건, 경제력이 부족한 사람이 무조건 순박하지는 않다는 것입니다. 한국인들이 흔히 빠지는 함정이 바로 이것입니다. 언어가 서툴고 표정이 순해 보인다고 해서 전략이 없다고 생각하면 안 됩니다.

6. 메이드 착취 사례와 책임의 균형

한편, 메이드 관련 문제는 단순히 피해자와 가해자 구조로만 볼 수 없습니다. 실제로 말레이시아에서는 수년간 메이드에게 급여를 제대로 지급하지 않거나 학대한 사례도 종종 보고되고 있으며, 그 반대의 경우도 존재합니다. 한 현지 언론에서는 수년간 일한 메이드에게 아이폰을 선물하며 감사를 전한 사례가 화제가 된 바 있습니다.

이처럼 메이드와 고용주 사이의 관계는 신뢰와 책임, 존중이 함께 작동할 때 가장 건강하게 유지될 수 있습니다. 지나친 의심도, 지나친 동정도 경계해야 할 대상입니다.

결론 (Conclusion)

코타키나발루에서 까까(메이드)를 고용하는 것은 생활의 편의를 가져다주지만, 신뢰는 감정이 아니라 기준과 규칙으로 관리되어야 합니다. 지나친 호의는 때로는 빌드업의 재료가 될 수 있습니다. 경계와 배려 사이에서 현명한 균형이 필요합니다.

또한 메이드를 상주로 고용하려는 경우라면, 지역별 기후 특성과 주거환경을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 특히 우기 시 배수에 취약한 저지대 지역을 피하고 싶다면 [코타키나발루 아파트(콘도) 렌트에 관한 완벽가이드 - 1탄]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