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치안과 택배 시스템 (Security and Parcel Delivery System)
코타키나발루의 콘도는 대부분 경찰이 아닌 보안 가드에 의해 관리되며, 동남아시아에서도 범죄율이 가장 낮은 도시 중 하나로 꼽힙니다. 각 콘도 단지에는 상주 가드가 많아 철저한 출입 통제가 이루어지고 있어 보안은 매우 우수한 편입니다.
택배는 대부분 가드하우스에 보관되며, 택배기사는 왓츠앱을 통해 수령 사진을 전달합니다. 직접 문 앞까지 배송하는 경우도 있지만, 보안상의 이유로 대부분 가드에게 맡기게 됩니다.
국제 택배의 경우 SKYNET과 같은 물류업체는 수령자와 통화 후 직접 배송하는 시스템이며, 고가 물품이 많기 때문에 배송료는 비교적 높은 편입니다.
2. 전기세와 수도세 납부 방법 (How to Pay for Electricity and Water Bills)
수도세는 콘도 관리실에 납부하게 되며, 대부분 1~2개월 밀려 납부하는 일이 흔합니다. 고지서가 따로 없는 구조이며, 보통 3개월에 한 번 2만 원(13 USD) 이하 수준으로 납부합니다.
6개월 이상 연체되면 수도가 끊길 수도 있지만, 당일 납부 시 즉시 재개됩니다. 전기세는 고지서가 우체통으로 도착하며, 근처 세븐일레븐 편의점에서 납부할 수 있습니다. 카드 결제는 불가하지만, 은행 앱을 통한 QR 페이 결제가 가능합니다.
3. 렌트비 협상 전략 (How to Negotiate the Rent)
렌트비 협상은 충분히 가능하며, 보통 10% 이상 협상 여지가 있습니다. 코타키나발루의 온라인 부동산 사이트나 커뮤니티에 게시된 가격은 대부분 부풀려진 가격입니다. 특히 중국계 부동산업자들은 디스카운트를 전제로 높은 가격을 제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인터넷에 제시된 가격으로 계약하게 된다면, 추가 가구, 가전 옵션, 페인트 보수 등 요구 사항을 강하게 어필하는 것이 합리적입니다. 또한 고급 콘도일수록 세금 이슈로 외국계 법인에 더 높은 가격을 부과하는 경향도 존재합니다.
렌트 매물은 관리하지 않고 저렴하게 내놓은 경우, 적절한 관리로 적정가에 내놓은 경우, 완벽한 상태로 고가에 내놓은 경우로 나뉘며, 개인의 상황과 필요에 따라 선택하면 됩니다.
특히 관리가 적절히 되어 있으면서도 가격이 합리적인 집은 협상 여지도 많고, 세입자와의 관계도 원활한 경우가 많습니다.
4. 중위 가격과 실제 렌트비 수준 (Median Rent Price and Market Range)
2025년 기준, 중위 월 렌트비는 약 90만 원(600 USD) 수준이며, 대부분은 60만 원(400 USD) - 120만 원(800 USD) 구간에서 선택됩니다.
도심 중심지나 수영장, GYM 등의 시설이 우수한 고급 콘도의 경우, 월세가 120만 원(800 USD)- 180만 원(1200 USD)까지 상승할 수 있습니다.
같은 평수, 같은 동이라도 층수, 인테리어, 전자제품 옵션에 따라 20만 원(130 USD)~50만 원(330 USD) 이상 차이가 발생합니다.
최근 몇 년간의 난개발로 인해 미분양 물량이 누적되며 가격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코로나 시기 외국인 철수로 인해 급감했던 렌트비는 완전히 회복된 상태이며, 2023년 대비 안정기에 접어들고 있습니다.
단기적인 렌트비 정보에 현혹되지 말고, 현지 실거주자의 의견과 다양한 사례를 참고하여 결정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결론 (Conclusion)
이번 3탄에서는 보안, 택배, 공과금 납부, 렌트비 협상 전략, 평균 렌트비 수준 등 실제 계약과 거주에 직결되는 현실적인 주제를 다루었습니다. 본 글은 경험과 다양한 사례를 기반으로 작성되었습니다.
이어지는 4탄에서는 계약 시 주의사항, 한국인들이 선호하는 콘도, 필수 확인 포인트에 대해 안내드릴 예정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