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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타키나발루

코타키나발루 운전 요령 가이드, 포트홀부터 라운드어바웃까지 (Driving Tips in Kota Kinabalu)

by cotakay 2025. 4. 11.

코타키나발루의 도로 사정과 교통 문화에 맞춘 실전 운전 요령을 안내합니다.

1. 좌핸들에서 우핸들로, 핸들 위치에 따른 주의 (Driving on the Right-Hand Side)

우핸들 운전 중 와이퍼를 실수로 작동시킨 운전자 (Driver accidentally using wiper in a right-hand drive car)

Q. 초보자가 코타키나발루에서 운전할 때 가장 먼저 신경 써야 할 부분은?
A. 핸들 방향 적응, 포트홀 회피, 타이어 점검입니다. 특히 우핸들 조작과 깜빡이, 와이퍼 위치는 익숙해질 때까지 집중해야 합니다.

보르네오섬에는 세 개의 국가(말레이시아, 브루나이, 인도네시아)가 존재하며 모두 우핸들 국가입니다. 코타키나발루 역시 영국 및 일본과 같은 우핸들 차량이 일반적입니다. 한국에서 좌핸들 운전에 익숙한 운전자에게는 핸들 위치와 깜빡이·와이퍼 조작이 반대로 작동하는 점이 혼란을 줄 수 있습니다.

많은 운전자가 급하게 깜빡이를 켠다는 생각에 와이퍼를 작동시키는 실수를 겪습니다. 따라서 현지에 도착한 후 하루 정도는 오른손을 깜빡이 레버에 올려둔 상태에서 운전하는 것이 적응에 도움이 됩니다.

2. 도로 위의 실질적인 적, 포트홀 (Watch Out for Potholes)

코타키나발루 도로는 한국보다 포트홀이 매우 많습니다. 필자가 실제 운전한 9km 거리에서 80개 이상의 포트홀이 확인될 정도입니다. 특히 비 오는 날 포트홀에 빠질 경우 타이어 파손 위험이 높고, 실제로 타이어가 찢어져 교체한 사례도 있습니다.

대부분의 현지 운전자는 서행이 습관화되어 있으며, 도로 상태를 살피며 천천히 주행합니다. 코타키나발루는 강수량이 많고, 도로 보수 속도가 느려 운전자가 스스로 포트홀을 회피해야 합니다. 따라서 출발 전 차량을 한 바퀴 돌며 타이어 상태를 점검하는 습관이 매우 중요합니다.

3. 차량 유지관리의 핵심은 타이어 (Tire Care is Key)

Q. 코타키나발루에서 차량 관리 중 가장 중요한 항목은?
A. 도로 상황이 좋지 않아 타이어 점검이 가장 중요합니다. 특히 비 오는 날이나 새벽 운행 전에는 타이어 외관과 공기압을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최신 차량은 보통 엔진오일만 제때 교환하면 10만km까지 큰 문제없이 운행 가능합니다. 블랙박스가 있어도 열대기후 덕분에 배터리 방전 위험은 낮은 편이며, 워셔액은 수돗물로 대체해도 무방합니다. 실제로 잦은 비로 인해 워셔액 사용 빈도도 낮습니다.

즉, 코타키나발루에서는 타이어 점검이 가장 핵심적인 유지관리 요소입니다. 포트홀로 인한 타이어 손상은 다음 날 아침 공기 빠짐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아 운행 전 외부 점검이 필수입니다.

4. 라운드어바웃 운전 규칙 (Roundabout Driving Etiquette)

말레이시아의 라운드어바웃을 위에서 촬영한 실제 풍경 (Top-down view of a roundabout in Malaysia with signage and traffic flow)

코타키나발루는 라운드어바웃(회전 교차로)이 많습니다. 가장 중요한 규칙은 먼저 진입한 차량이 우선권을 가지며, 진입 시 반드시 깜빡이를 사용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안쪽 차선은 계속 회전할 차량이, 바깥쪽 차선은 출구로 빠질 차량이 사용하는 구조입니다.

가끔 양보가 과해 정체가 생기는 모습도 있지만, 이는 사고를 줄이는 긍정적인 운전 문화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특히 한국과 달리 양보 의사를 밝힐 때 하이빔을 사용하는 문화가 있으며, 이는 경고가 아니라 양보 신호로 받아들여집니다.

5. 코타키나발루에서 자동차 관리팁 (Car Protection Tips in Kota Kinabalu)

코타키나발루는 적도에 위치해 햇빛이 강합니다. 콘도 주차장에서 차량의 반만 햇볕에 노출될 경우, 시간이 지남에 따라 도색이 얼룩덜룩하게 변색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가능한 한 전체 그늘이 지는 자리 또는 지붕 있는 공간에 주차하는 것이 차량 관리에 유리합니다.

코타키나발루의 차량 구입부터 관리까지 더 구체적인 정보는 [코타키나발루 자동차 구입 가이드, 브랜드 선택부터 중고차 감가까지] 글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정리 (Summary)

코타키나발루에서의 운전은 한국과는 다른 환경에서의 적응이 필요합니다. 핸들 방향, 도로 상태, 문화적 운전 습관에 익숙해지면 사고 없이 쾌적하게 운전할 수 있습니다. 특히 포트홀 회피와 타이어 점검은 매일의 루틴으로 삼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