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말레이시아 국민차 프로톤의 역사 (History of Proton, Malaysia's National Car)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의 자동차 시장에서 자국 브랜드의 점유율은 페루두아가 가장 높고, 그 뒤를 토요타, 프로톤, 혼다가 잇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코타에서 세 번째로 많이 보이는 자국 브랜드 프로톤(Proton)에 대해 이야기하겠습니다.
프로톤은 1983년 마하티르 모하마드 총리의 계획 아래 미쓰비시와 기술 제휴를 통해 설립된 국영 자동차 브랜드입니다. 1985년 첫 모델인 "프로톤 사가(Saga)"가 발표되었으며, 이는 미쓰비시 랜서의 설계와 엔진을 기반으로 만들어졌습니다.
90년대에는 독자 모델을 내세웠지만 여전히 미쓰비시 기술의 의존을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2000년대 들어 독자 엔진을 생산하며 기술 자립을 시도했고, 2010년대에는 글로벌 시장 진출을 꾀했으나 제한적인 성과에 그쳤고, 결국 중국의 (Geely)가 49.9%의 지분을 인수했습니다.
2. 프로톤 차량의 기술력의 한계 (Technical Limitations of Proton)
지리 자본과 볼보의 기술 협력으로 X 시리즈를 출시했지만, 동남아시아 지역을 넘어서기에는 여전히 역부족입니다. 특히 X70 모델은 품질 결함 이슈가 있었고, 중고차 시장에서는 감가상각이 매우 큽니다.
2023년에는 친환경차 비전을 제시했지만, 말레이시아의 석유 의존 산업 구조 속에서 전기차나 하이브리드 전환은 지연되고 있습니다. 현재 출시된 모델 중에는 X90이 마일드 하이브리드 수준에 머무르고 있고, 풀 하이브리드나 EV 모델은 아직 부재합니다.
3. 프로톤 자동차의 라인업 (Current Proton Lineup)
X50는 19,500 USD부터, X70는 23,000 USD부터, X90는 28,000 USD부터, S70는 16,700 USD부터, Saga는 7,850 USD부터, Persona는 10,800 USD부터, Iriz는 9,660 USD부터 시작합니다.
X 시리즈는 대부분 3기통 터보 엔진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내구성이나 고출력에 적합하지 않아 내수용에 가까운 사양입니다. 예를 들어, S70의 1.5L 터보 엔진은 110마력으로 출력이 낮아 글로벌 시장에서는 경쟁력이 떨어집니다.
4. 프로톤 자동차의 잘못된 소문 (Common Misconceptions About Proton)
일부 소비자는 지리가 볼보를 소유하고 있다는 사실로 인해 프로톤이 볼보 기술을 적용했다고 오해하지만, 실제로는 S70이 지리 EMGRAND와 동일한 외관 및 엔진을 사용하고, X50은 지리 Binyue 모델을 기반으로 하며, X90은 지리 Haoyue 모델과 구조를 공유하는 등 대부분 지리의 기존 플랫폼을 그대로 도입한 사례에 해당하며, 볼보 기술이 직접 적용되었다는 근거는 없습니다.
5. 프로톤의 암울한 미래 (The Uncertain Future of Proton)
프로톤은 여전히 구형 미쓰비시 기술에 의존하고 있으며, 기술적 자립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지리는 로터스 지분 51%도 함께 인수했지만, 이는 로터스 브랜드 확보가 주목적이었을 가능성이 큽니다.
프로톤의 구조상 DRB-HICOM이 50.1%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 회사는 혼다 말레이시아도 함께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지리의 전폭적인 기술 지원이 분산될 가능성도 존재합니다.
2023년 기준 수출량은 브루나이, 모리셔스를 포함해 5,400대 수준에 불과하며, 글로벌 확장성은 매우 제한적입니다. 특히 인도네시아 같은 대체 시장이 성장하는 가운데, 프로톤은 내수 중심 브랜드로 남게 될 확률이 높습니다.
6. 결론 (Conclusion)
프로톤은 여전히 미쓰비시 기반의 기술과 내수용 중심의 세팅에 머물러 있으며, 감가상각이 크고 퍼포먼스에 비해 가격 경쟁력도 낮아, 한국인의 시각에서는 기술, 디자인, 신뢰성 면에서 만족하기 어려운 브랜드로 평가됩니다.
말레이시아에서 가장 많이 보이는 자동차 브랜드인 페루두아(Perodua)에 대한 이야기는 다음 글에서 자세히 이어집니다. 이어지는 시리즈를 통해 두 브랜드의 차이점을 더욱 입체적으로 비교해 보세요.